등록 : 2016.08.14 14:00
수정 : 2016.08.14 14:03
18일 브라질-온두라스, 독일-나이지리아 4강전
네이마르 부활로 브라질 사상 첫 우승 도전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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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주장 네이마르가 14일(한국시각) 상파울루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8강 콜롬비아전에서 선제 프리킥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상파울루/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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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네이마르의 골로 4강에 올랐고, 독일도 강호 포르투갈을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브라질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8강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전반 12분 네이마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18일 오전 1시 한국을 제치고 4강에 진출한 온두라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에 그쳤지만, 이날 전반 12분 얻어낸 프리킥을 낮은 궤적으로 차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후반 38분 루앙 비에이라의 쐐기골을 도와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네이마르가 부활하면서 브라질은 4강 너머 사상 첫 올림픽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게 됐다. 네이마르는 상대의 집중 견제로 감정이 상하자 전반 39분 콜롬비아 선수를 쫓아가 보복성 태클을 걸어 경고를 받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콜롬비아 선수에게 척추 부상을 당해 경기를 접었던 악연이 있다.
앞서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의 8강전에서는 전술과 전략, 경기력 등 모든 부문에서 앞선 독일이 4-0 완승을 거뒀다. 독일은 한국과의 C조 대결에서 3-3으로 비겼는데, 한국한테 질 뻔했다. 하지만 8강전에서는 더 강화된 조직력과 패스 전개, 결정력을 앞세워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제압했다. 독일의 선제골 주인공 세르쥬 나브리는 6호골로 득점 선두로 나섰다. 독일은 18일 오전 4시 나이지리아와 4강전을 벌인다. 나이지리아는 14일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8강전에서 존 오비 미켈(29·첼시)의 1골1도움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표팀에 승선해 주장을 맡은 미켈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4분 아미누 우마르의 헤딩골로 연결된 크로스를 성공시켰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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