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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뒤에 최순실, 최순실 뒤에 삼성, 검은 거래의 전말
2015년 7월 초, 검찰에 따리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박근혜 대통령과 7대 대기업 총수들의 독대를 앞두고, ‘현안 자료’를 해당 기업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독대는 언론보도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모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재벌들이 재단에 출연금을 내는 조건으로 요청한 민원은 안 전 수석의 현안 자료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안종범의 ‘현안 자료’에 남은 재벌들의 민원삼성,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에 엘리엇 반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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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기업들의 민원.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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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문제로 경영환경이 불확실하다.”(현대자동차) 재벌 총수와 박 대통령 만남 뒤 최태원 SK 회장과 이재현 CJ 회장은 사면됐으며, 현대차 노조는 노동개혁에 동참하라는 정부의 압력을 받게 됐다. 그렇다면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헤지펀드 엘리엇의 반대가 심하다.”(삼성)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이재용을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17.08%)로 만들어 이재용이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에 확실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시나리오 속에서 나왔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주들은 “이재용 일가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삼성물산 가치를 일부러 낮게 매긴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삼성물산의 지분을 7% 소유(3대 주주)한 외국계 해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도 합병에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국민연금의 돌연 합병 찬성, 손해 볼 결정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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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을 위한 경영승계의 핵심이었던 삼성물산 합병.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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