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혼탑 함께 참배…내부 결속 다져
안지사 “사랑은 다투면서 깊어져”
문 “지지자들도 함께 해달라”
충남 의원·당원 100여명과 함께 점심
저녁엔 이재명과 식사하며 조언 들어
이 “사욕 배제하면 대의따라 결론”
문 “어느 게 진짜 정권교체인지 가려야”
‘준비된 대통령’과 ‘개혁’ 메시지 이어가기로
문희상 “확장성 있는 공약 내놔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일,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직접 찾아가 손을 내밀었다. 경선 이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한 안희정·이재명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행보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 안 지사 집무실을 찾았다. 1박2일 동안 충남에 머물며, 전날 안 지사 관사를 찾아 저녁 식사를 함께한 데 이은 연이틀 만남이었다. 두 사람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충남보훈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충혼탑에서 함께 참배하며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도 말끔히 씻어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사랑하는 사이는 원래 다투면서 사랑이 깊어진다. 경선 이후에 이런 우애와 열정 보여주는 경선이 어디 있었나.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외연을 넓혔고 우리 당의 가치나 정책 폭도 넓혔다. ‘(안희정) 지지자분들도 함께 해주십사’라고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만찬 뒤 산책까지 이어진 전날 회동에서 안 지사는 “결과가 나오면 승복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변함없는 원칙과 함께 민주당이 추구한 민주주의 미래와 문 후보의 비전에 대해 깊은 공감과 지지 말씀을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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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가 7일 오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을 찾아 지하주차장까지 마중 나온 안희정 충남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홍성/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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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7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대선후보 경쟁을 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을 껴안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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