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4.16 14:43
수정 : 2017.04.16 22:23
“안전이 제1의 민생…세월호 참사 다시 없어야”
호남·충청서 첫날 유세…손학규·박지원 지원나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 0시에 맞춰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을 예정이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민의 안전이 제1의 민생이다.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 없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후보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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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문화의 거리에서 지역구 시민들과 인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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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어 선거운동 첫날 서해안을 따라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전남, 광주 등 호남 지역을 가장 먼저 방문할 계획이다.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을 먼저 찾아 ‘호남의 적통’을 강조하고, 문 후보와의 주도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손금주 대변인은 “호남은 5·18 민주화 운동으로 불의에 항거하고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뜨리고 다당제의 초석을 만들어주셨다”며 “호남의 녹색바람이 지금의 국민의당을 만들어주시고 이제 전국을 뒤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역대 선거의 캐스팅보트였던 충청권 공략에 나선다. 안 후보는 최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 그룹을 대거 영입하는 등 충청 표심잡기에 공을 들여왔다. 손 대변인은 “대전은 안 후보가 근무한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있는 과학기술의 메카이자 국민의당 창당대회가 개최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18일에는 대전에서 대구로 이동한다.
손학규·박지원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각각 부산→영남 순회, 광주→호남 순회 등의 일정으로 안 후보 지원에 나선다. 손 대변인은 “안 후보와 상임선대위원장들은 각각 북에서 남으로, 남에서 북으로, 서에서 동으로 이동해 사람인(人) 형태를 그려가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선거운동 시작 시점이 세월호 3주기와 겹치는 만큼, 이틀 동안은 중앙 선대본부 차원의 율동팀 운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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