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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16 16:02 수정 : 2017.04.16 20:21

‘보좌진에 사적 지시’ 보도 관련 “이미 말씀드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순복음노원교회에서 부활절 예배에 참석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안 후보 국회의원실 직원들을 사적 업무에 동원하고 안 후보도 이에 동조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아내가 사과했다. 저도 같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16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김 교수 관련 원고교정을 의원실 직원들에게 지시한 보도’에 대해서 묻자 이렇게 짧게 답했다. 김 교수의 ‘네줄짜리’ 문자 사과문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말씀드렸다”라는 답으로 갈음했다. 대통령 선거 출마로 서울 노원병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지역 당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지역구를 찾은 자리였다.

앞서 제이티비시(JTBC)는 김 교수가 의원실 직원들에게 사적 업무의 부담을 안겼다고 지난 13일 보도했고, 이튿날 김 교수는 국민의당 공보실을 통해 ‘JTBC 보도 관련 김미경 교수 사과문’을 기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냈다. 김 교수는 사과문에서 “저의 여러 활동과 관련해 심려를 끼쳤습니다. 비서진에게 업무 부담 준 점 전적으로 제 불찰입니다. 더욱 엄격해지겠습니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김 교수가 사과문을 배포한 그날 저녁 안 후보가 의원실 한 비서진에게 “김 교수 글 교정 부탁합니다. 26페이지 분량으로 오늘 내로 해주세요. 이메일을 알려주면 그쪽으로 보내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게 제이티비시에 추가로 보도된 바 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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