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오른쪽)가 18일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포→파주→양주→동두천→의정부 유세
“사드 문제에 문재인 애매하고 안철수 오락가락”
김무성 “행복한 미래세대 만들 유일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오른쪽)가 18일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전날 경기 남부권을 훑은 데 이어, 18일엔 김포→파주→양주→동두천→의정부로 이어지는 경기 북부권 벨트를 단단히 죄는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 등 영남보다는 수도권을 초반 지지율 제고의 전략지로 택한 것이다. 특히 지난 13일 텔레비전 토론회 이후 젊은 유권자들이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 후보에 대한 긍정 평가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접경지역으로 보수층이 두터운 경기 북부권은 ‘안보 보수’를 강조하는 유 후보에게 유리한 지역이기도 하다.
유 후보는 수도권에 초반 유세를 집중하는 데 대해 “수도권 유권자들은 누구보다 더 미래를 생각할 것으로 생각한다. 제가 어떤 정치를 해왔고, 제가 경제 및 안보 등에 대해 어떤 자격을 가졌는지를 봐주시면 표심이 저에게 제일 잘 올 수 있는 지역이 수도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세 차량에 올라 “무조건 정권교체만 하면 된다는 말에 절대 속지말라”며 “누가 안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체의 불평등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고,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 자격과 능력이 있는지 사람과 미래를 보고 선택해 달라”고 외쳤다.
유 후보는 파주 선유산업단지를 둘러본 뒤 “사드 배치 시점이나 결정에 대해 다소 혼란스런 보도가 나온다. 제가 직접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전화로 확인한 결과, 사드 배치는 한미가 합의한 대로 한다는 것”이라며 “(사드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여전히 애매하고 안철수 후보는 오락가락한다. 내일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또 물어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유세에는 중앙선대위원장인 김무성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힘을 보탰다. 김무성 의원은 “우리의 미래세대가 일등국가 국민으로 행복한 삶을 살도록 만들 유일한 후보는 기호 4번 유승민 후보다. 이 김무성이 간절히 호소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주 원내대표도 “후회하지 않을 후보, 경제와 안보를 살릴 후보가 유승민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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