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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19 15:14 수정 : 2017.04.19 15:23

“난 이걸 본 일이 없는데….”

지난 17일 방송된 <와이티엔>의 모바일 콘텐츠 ‘대선 안드로메다’에 출연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어리둥절한 모습이 화제입니다. 무엇을 보고 어리둥절했냐고요? 전국 곳곳 편의점을 채운 ‘삼각김밥’입니다.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보편화한 이 삼각김밥을 홍 후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포장을 푸는 법을 묻자 이리저리 살펴보다 “이래 하면 찢어지네”하면서 비닐 포장과 김을 함께 뜯어버렸습니다. 아무래도 겸연쩍었던지 “난 충무김밥을 좋아한다”는 말로 화제를 돌렸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7일 <와이티엔>의 모바일 콘텐츠 ‘대선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삼각김밥 포장을 뜯고 있다. 방송 갈무리
삼각김밥은 모르지만 홍 후보는 ‘서민 대통령’을 자처합니다. 공식 누리집은 홍 후보를 일컬어 “서민의 진짜 고민과 아픔을 이해하는 사람” “서민의 아픔을 아는 흙수저 출신” “가난이 무엇인지 몸으로 느끼고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17일 새벽 첫 유세장소로 서울 송파 가락시장을 선택한 이유도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새벽시장에 있기 때문”이랍니다. 17~18일 이틀간 홍 후보는 서울·대전·대구·부산·울산 등 총 아홉 군데 전통시장을 돌며 ‘서민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물론 시장 ‘먹방’도 잊지 않았습니다. 국밥·잔치국수·치킨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홍 후보 공식 누리집은 “(홍 후보가) 17일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해 한 상점주인에게 ‘힘들지 않느냐’고 서민의 애환과 삶에 관심을 가졌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선거에서 정책이 아닌 이미지가 중요해지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강형철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라지만 홍 후보가 지나치게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17일 대전 역전 시장에서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시설 현대화·청년몰 확대 등은 이미 나왔거나 진행 중인 정책들입니다. 1박2일 숨 가쁘게 진행된 홍준표식 ‘서민 먹방’ 릴레이를 모아봤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 후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 후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홍준표캠프공식사이트
17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토마토를 맛보고 있다. 홍준표캠프공식사이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대전역 앞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후 한 상인이 건넨 떡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이 건네준 수육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이 건네준 닭고기구이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상인이 준 파전을 먹고 있다. 홍준표캠프공식사이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울산 남창시장에서 상인이 준 국화빵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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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그래픽 강민진 디자이너 rkdalswls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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