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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22 16:08 수정 : 2017.05.15 15:53

공식선거운동 시작 뒤 첫 주말 ‘봉하마을행’
차분한 분위기에서 10여분 동안 순조롭게 진행
앞서 부산항 방문, 창원 소답시장서 유세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시작 엿새째이자 첫 주말인 22일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검정색 넥타이와 정장 차림으로 안 후보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도착해 노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참배했다. 지난해 5월 노 전 대통령 7주기 추모식 때 봉하마을에서 일부 시민들이 국민의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던 것과 달리 10여분 동안 이어진 참배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분향하고 있다 김해/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참배를 마친 안 후보는 방명록에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정의로운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어떤 심정으로 참배를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제 더 이상 분열과 갈등, 분노의 시대를 접고 앞으로 함께 힘을 합쳐서 우리 대한민국을 구하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자신을 ‘가짜 안보세력’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제 더이상 갈등과 분열의 시대가 아니다. 이제 더 이상 구태스러운 그런 분열로 국민들을 호도할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위기에 처해있다. 어떻게 하면 이 나라를 구할 것인지 그것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구하는 대선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송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참배하고 있다. /김규남 기자
2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방명록에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 정의로운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규남 기자
안 후보는 이날 권양숙씨를 예방하지는 못했다. 권씨쪽 관계자는 “권 여사는 가족들과의 일정으로 지난 15일 중국으로 출국하셔서 자택에 안 계신다. 4월말쯤 귀국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 소답시장과 마산어시장을 각각 들러 경남도민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안 후보는 소답시장 300여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대통령이 되면 경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자 자부심이라는 것을 다시 일깨우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조선업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경제 위기”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달릴 새로운 경제 엔진으로 바꿔야한다. 경남이 선두에 서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후보는 경남 지역과 관련해 △경남을 조선산업특구로 지정해 경남도민 일자리 보호와 실업지원금 보장 △창원을 중심으로 기계산업 클러스터 조성 △마산 중심으로 로봇산업벨트 조성 △사천과 진주를 항공·우주 산업의 메카로 발전 △산청·함안·거창에 항노화 산업벨트 조성 △경남의 우수한 제조업에 첨단 산업이라는 접목 등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아침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찾아 북항 재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북항 재개발은 무역항으로만 기능했던 부두를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변모시키는 사업이다. 안 후보는 “제가 학창시절을 보낸 이곳 중부는 부산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지금 부산 동부는 날로 발전하는 반면, 중부와 서부는 갈수록 쇄락해지고 있어 동서간의 격차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북항재개발에는 단순한 경제적 효과를 넘어 사회 통합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재개발로 북항이 사물 인터넷을 이용한 물류시스템 구축, 영상·전시·해양문화 등 융복합 산업의 터전이 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모델이 되고, 샌프란시스코 부두처럼 동북아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창원 김해/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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