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4.30 21:40
수정 : 2017.04.3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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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찾은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지역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인근 소성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성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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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지지율 7~8%대 올라 고무
사표론 겨냥 “대세 편승표가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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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찾은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지역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인근 소성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성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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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이 심상찮다. 한자릿수 초반에서 시작한 대선 후보 지지율이 최근엔 대부분의 조사에서 7~8%대로 올랐다.
정의당 선대위의 공보단장인 박원석 전 의원은 30일 “내친 김에 득표율 목표치를 15%로 상향조정했다. 텔레비전 토론에서 선전이 거듭되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고 말했다. 2002년 대선 때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기록한 진보정당 대선후보의 최고 득표율(3.9%)은 물론, 지난 총선 당시 정의당이 얻은 정당득표율(7.2%)을 훌쩍 뛰어넘겠다는 것이다.
심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 죽도시장 앞 유세에서 “탄핵으로 사실상 정권교체를 했기 때문에 이제는 모두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가장 바람직한 것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 심상정의 (양강) 구도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야권 일부에서 나오는 ‘심상정 사표론’을 겨냥해 “대세에 편승한 표가 진짜 사표다. 이런 사표로는 대한민국을 못 살리고 우리 삶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 쪽은 남은 기간 심 후보의 득표율이 올라야 차기 정부의 개혁이 힘있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쪽에선 1·2위 격차가 벌어지니 문 후보 지지층이 심 후보에게 유입된다고 하는데 잘못된 얘기”라며 “심 후보를 지지하는 20대는 진영 논리나 전략 투표에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세대로, 선거 막판 ‘사표론’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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