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4.30 22:14
수정 : 2017.04.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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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와 부인 이순삼씨가 30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문화의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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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 싸잡아 ‘친북좌파’ 낙인 찍어
“김종인 전 의원이 열흘전 보자고해”
회동 소개하며 ‘구애’ 거절 과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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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와 부인 이순삼씨가 30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문화의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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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좌우 양강구도’를 주장하며 강경보수 색깔을 강화하고 있다.
홍 후보는 30일 발표된 <기독교방송>-리얼미터 조사(27~29일)에서 16.7%로, 2위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0.9%)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이내(4.2%포인트)로 좁혔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
홍 후보는 이날 경기 포천 유세에서 “남쪽 지역은 거의 다 평정했다. 이제 충청도로 올라오고 있고, 곧 수도권으로 홍준표 바람이 상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쪽의 김종인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공동정부’의 문을 열어둔 데 대해서도 “이미 안(철수)을 넘어 (문재인-홍준표) ‘양강 구도’로 가고 있다”며 일축했다. 홍 후보는 “김 전 의원이 보자고 해서 열흘 전에 만났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의 ‘구애’가 있었지만 자신은 혼자 가겠다고 과시한 셈이다.
색깔론을 동원한 편가르기로 보수층을 결집하는 발언도 강화했다. 홍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5월9일은 친북좌파 정권과 보수우파 정권을 결정하는 날”이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 후보를 ‘친북좌파’로 몰았다. 전날 경남 김해 유세에서는 자신의 경남지사 퇴임식 때 소금을 뿌린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일러 “에라, 이 도둑놈의 새끼들”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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