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5.03 22:30
수정 : 2017.05.04 00:14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조선, 홍 16.8%, 안 15.7% 오차범위내 역전
서울·YTN, 홍 19.6%, 안 17.8%
갤럽, 안 20%, 홍 16%
문재인은 선두 유지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직전인 지난 2일까지 실시된 여러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확실한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앞서는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티브이(TV) 토론회에서 선전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7~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에도 완주 의지를 밝힌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4~5% 수준을 기록했다.
3일 <조선일보>와 칸타퍼블릭의 1~2일 조사를 보면 문 후보가 38.5%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홍 후보가 16.8%로 안 후보(15.7%)를 제치고 오차범위 내에서 2위로 올라섰다. 조선일보의 열흘 전 조사에 견줘 안 후보(26.4%)는 10.7%포인트 하락한 반면 홍 후보(7.6%)는 9.2%포인트 상승하며 ‘실버크로스’를 이룬 것이다. 심 후보는 6.8%, 유 후보는 3.8%로 열흘 전 조사보다 각각 3.5%포인트, 0.9%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신문>과 <와이티엔>이 엠브레인과 2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홍 후보는 19.6%로 17.8%의 안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40.6%로 1위를, 심 후보와 유 후보는 각각 7.2%, 4.2%로 4, 5위를 유지했다. <시비에스>와 리얼미터의 조사(1~2일)에서는 안 후보와 홍 후보가 18.6%로 동률을 기록했다. 문 후보는 42.4%, 심 후보 7.3%, 유 후보 4.9%다.
안 후보의 하락과 홍 후보의 상승은 대구·경북과 보수층의 민심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1~2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문 후보가 38%로 1위를 유지했고 안 후보 20%, 홍 후보 16%, 심 후보 8%, 유 후보 6% 순이다. 이 조사에서 자신이 보수라고 답한 층에서 안 후보의 지지도는 최고치였던 4월11~13일 조사 때(48%)보다 28%포인트 하락한 20%로 나왔다. 반면, 같은 기간 홍 후보는 보수층에서 22%포인트 상승한 43%로 나타났다.
제이티비시(JTBC)-한국리서치 조사(1~2일)를 보면 안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지난달 25~26일 조사보다 10.9%포인트 하락한 16.7%를 기록한 반면, 홍 후보는 같은 기간 이 지역에서 13.9%포인트가 올라 34.1%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해당 언론사·여론조사기관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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