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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5.08 10:26 수정 : 2017.05.08 10:37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권교체와 내 삶을 바꾸는 정치를 위해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 전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성소수자 반대’ 반박했던 ‘1분 찬스’ 가장 기억에 남아”
마지막 기자회견 마치고 신촌서 12시간 필리버스킹 돌입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권교체와 내 삶을 바꾸는 정치를 위해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 전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1분, 상처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하나하나가 소수자인 우리 모두를 위한 1분, 그러나 끝까지 애쓰지 않으면 다시 사라질 수도 있는 그 1분을, 이제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 그 1분을 지켜주십시오.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편 심상정을 지켜주십시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투표 전날인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세상을 바꾸는 1분’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대선 유세 기간 동안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도 ‘1분’을 얘기했다. 지난달 25일 4차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발언을 반박하려고 신청한 ‘1분 찬스’였다. 심 후보는 “성소수자 어머님이 유세장에 오셔서 ‘(동성애 반대 발언이 나온) 그 순간 가슴이 멈출 뻔 했는데 심 후보가 1분 찬스를 써줘서 멈출 것 같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뛰게 해달라’며 흐느끼셨다. 그분 말씀을 제 일생의 늘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지난 5개월간 촛불 든 시민들의 승리를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해왔다”며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다.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다시 사라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선거 막판으로 오면서 조직세가 많이 좌우하는것 같다. 문 후보로의 결집력이 좀 강한게 아닌가 판단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반값 인생 비정규직 없는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불공정한 출발선을 지우고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정의로운 나라, 여성이 차별과 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살 수 있는 여성이 행복한 나라, 누구나 태어난 그대로 인간의 존엄을 존중 받는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1분만 시간을 내셔서 저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심 후보는 서울 연남동 평화의우리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께 어버이날 인사를 드린 뒤 정오부터 서울 신촌 유플렉스 백화점 광장 앞에서 ‘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으로 2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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