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5.08 21:47
수정 : 2017.05.0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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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서 ‘소신투표’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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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노량진 등 젊은층 집중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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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서 ‘소신투표’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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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젊은층이 모이는 곳을 집중 공략하며 “젊은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6일 전 동료 의원들의 집단탈당 사태 이후 가장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는 ‘2040세대’를 향한 것이다. 그는 방문한 곳마다 한명 한명 손잡고 사진 찍으면서 ‘소신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오전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 “대전을 창업의 테스트베드로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한 지지자로부터 ‘국민 4번 타자 유승민’이라고 적힌 야구방망이를 선물받자 즉석에서 스윙을 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유 후보는 기자들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 희망을 찾고자 하는 학생들, 젊은 가장, 엄마·아빠들 지지를 제일 많이 받고 있다. 끝까지 그분들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서울 고려대를 찾아 “따뜻한 공동체를 지킬 수 있는 개혁보수의 길을 걷고 싶다. 저는 최순실 같은 사람은 필요 없다. 제 가슴으로 느끼고 제 머리로 판단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여러분이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이후 노량진 ‘공시촌’, 광화문, 명동과 홍대를 돌며 소신투표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저는 17년 동안 소신을 지키면서 정치해왔다. 소신을 갖고 좋아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사표가 아니다. 저를 찍어주시면 9회 말 투아웃 역전홈런을 치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바닥민심이 바뀌고 있다”며 9일 선거에서 높은 득표를 기대하고 있다. 유 후보는 광화문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에서 저를 찍었다고 얘기해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20~40대 젊은층에서 그동안 무조건 진보 후보만 지지하던 분들이 저를 새롭게 봐주시고 지지해서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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