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계 조율등 과제 산적 출협 차원에서 볼 때 박 회장의 당선은 출협이 단행본 출판사들이 주도하는 체제로 바뀌는 것을 상징한다. 물론 아직까지 학습물과 교재류가 여전히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미 출판시장은 단행본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한국 출판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출협 지도부가 이제야 단행본 출판사쪽으로 넘어간 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들 정도다. 또한 박회장과 박 회장을 추대한 출판인들이 한국출판인회의의 핵심 인사들이란 점에서 그동안 출협과 출판인회의로 양분되어 있던 출판계가 힘을 합쳐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처럼 넓은 지지를 얻어 출범한다고해도 박맹호 체제 앞에는 그야말로 온갖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출협이 그동안 비판받아온 가장 큰 이유는 출판계를 대표하는 최대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 출판사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지 못해왔으며 출판계 전체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출협이 건전한 의미에서의 이악단체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과 이를 통해 출판 인프라의 개선과 구축을 주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또한 당장 재원부족으로 행사규모가 줄어든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등 주요 행사를 출판계 스스로 치러낼 수 있도록 자금과 지혜를 모으는 것도 급선무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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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 박맹호 회장 체제로 |
이해관계 조율등 과제 산적 출협 차원에서 볼 때 박 회장의 당선은 출협이 단행본 출판사들이 주도하는 체제로 바뀌는 것을 상징한다. 물론 아직까지 학습물과 교재류가 여전히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미 출판시장은 단행본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한국 출판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출협 지도부가 이제야 단행본 출판사쪽으로 넘어간 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들 정도다. 또한 박회장과 박 회장을 추대한 출판인들이 한국출판인회의의 핵심 인사들이란 점에서 그동안 출협과 출판인회의로 양분되어 있던 출판계가 힘을 합쳐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처럼 넓은 지지를 얻어 출범한다고해도 박맹호 체제 앞에는 그야말로 온갖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출협이 그동안 비판받아온 가장 큰 이유는 출판계를 대표하는 최대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 출판사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지 못해왔으며 출판계 전체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출협이 건전한 의미에서의 이악단체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과 이를 통해 출판 인프라의 개선과 구축을 주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또한 당장 재원부족으로 행사규모가 줄어든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등 주요 행사를 출판계 스스로 치러낼 수 있도록 자금과 지혜를 모으는 것도 급선무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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