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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4 16:14 수정 : 2005.03.04 16:14

‘전문직 리포트’ 기자·PD·의사·간호사 이어 시리즈 5권째

부키 출판사에서 펴내고 있는 ‘전문직 리포트’(각 권 9500원) 시리즈가 출간 1년여 만에 다섯권째를 맞았다. 첫 권인 <기자가 말하는 기자>에 이어 등 언론계 전문직 2종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의사가 말하는 의사>와 <간호사가 말하는 간호사> 등 의료계 전문직 2종이 나왔고 최근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가 새로 추가된 것이다.

청소년층 이상을 대상으로 일반인들이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전문직 각 직종을 해당 직업 종사자가 직접 자기 직업에 대해 말해주는 방식으로 구성한 이 시리즈는 그동안 국내 출판계에서는 드문 편인 전문직 직업안내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면서 폭넓은 독자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직업 세계 자체에 호기심이 왕성한 청소년들부터 관련 직종 전공을 선택한 대학 신입생, 그리고 해당 직종 초년생 등이 주 독자층이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참고서처럼 구성된 다른 직업안내서들과 달리 현직 종사자들이 솔직한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직종의 세계를 명암을 가리지 않고 서술하고 있는 점이다. ‘전문직’이란 점 때문에 무턱대고 선호할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르는 고충과 노력의 필요성을 함께 강조하면서 각 직종의 미래 환경에 대해서도 점치고 있다.

새로 나온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역시 이런 구성틀을 따르며 요즘 유망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의사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수의사란 직업이 단순히 애완동물로 불리는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일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산업동물’ 관리와 ‘야생동물’ 관리, 그리고 국경 검역과 공중 보건 관련 업무, 군견을 훈련시키는 수의 장교 업무까지 온갖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또한 다른 전문직종 분야들이 대개 그렇듯 수의사 분야 역시 엄격한 선후배 관계를 통해 늘 생명을 다루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수의학 전공시절 농촌활동을 줄여 부르는 ‘농활’ 대신 야생동물 보호활동인 ‘수활’을 간다는 것 등등 비전공자들은 모를 법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구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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