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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1 16:30 수정 : 2005.03.11 16:30

김종록 장편소설 ‘…하늘을 보았다’

장편소설 <풍수>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던 김종록(42)씨가 조선 세종조의 과학자 장영실을 주인공 삼은 소설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 1, 2>(랜덤하우스중앙)를 내놓았다.

장영실은 미천한 관노 출신으로 세종에게 발탁되어 종3품 대호군의 벼슬에까지 오른 극적인 생애의 주인공이다. 장영실이 엄격한 신분사회의 제약을 뚫고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그의 과학적 지식과 발명의 기술 덕분이었다. 그는 측우기와 해시계, 물시계 등을 발명했으며 천문관측에도 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햇수로 20년 간 세종을 도와 세계 수준의 과학기술을 선보이던 장영실은 어느 날 문득 공식 기록의 바깥으로 영영 사라져 버린다. 실록에 따르면 그가 감독하여 만든 임금의 가마 장식 일부가 부러지는 사고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장영실의 ‘실종’을 설명하는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인가? 작가는 이런 의문에서 출발해 장영실의 삶을 중심으로 15세기 전반기 조선의 사회상과 과학기술의 수준,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 등을 되살려 낸다.

“당시 조선은 세계 최강국 중국에 이어, 아니 어떤 점에서는 중국에 못지않게 첨단의 과학기술을 자랑하던 나라였다. 장영실이 그 한가운데에 있었음은 물론이다. 그의 몰락은 조선의 과학기술 발전을 겁낸 중국의 압력 때문이었음이 틀림없다.”

작가는 풍부한 사료와 작가적 상상력을 결합해 한 노비 출신 과학자의 영광과 추락, 약소국 조선과 강대국 중국의 역학관계 등을 흥미롭게 직조해 낸다.

최재봉 기자, 사진 랜덤하우스중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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