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박이문 ‘영시집’토론회 |
박이문(75) 연세대 특별초빙교수의 영어시집 (‘박살난 낱말들’)의 독일어 번역본 출간에 이어 그의 시에 관한 토론회가 지난 3일 서울 한남동 ‘독일학교’에서 열렸다. 1996년 민음사에서 영어로 나온 그의 시집은 지난해 8월 독일인 카를 프리베에 의해 독일어로 번역돼 함부르크의 아베라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박 교수를 초빙해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홍콩·필리핀 등 동남아 각국 ‘독일학교’ 교사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위르겐 부크슈 독일교육개발원 원장이 박 교수의 시에 대한 장문의 해설문을 발표했다. 이 발표문에서 부크슈는 고은·신경림 등 이미 독일어로 번역된 한국시들과 대비시켜 박 교수의 시의 특성을 설명하고, 특히 독일어권의 주요 시인인 프리드리히 횔덜린, 파울 첼란의 시와 비교해 그의 시를 설명했다고 박 교수 쪽은 밝혔다. 고명섭 기자 michael@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