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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8 16:35 수정 : 2005.03.18 16:35

이화여대 ‘우리문화 뿌리’시리즈

이화여대 출판부가 우리 전통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풍성한 사진을 곁들여 알기 쉽게 정리한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시리즈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특히 국문판과 함게 영문판을 함께 출간하는 점이 두드러진다. 그동안 관이 국가 홍보나 관광 관련서 차원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영문 단행본을 출간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민간 차원에서 일반 단행본으로 영문판을 펴내는 것은 드문 일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시리즈는 커다란 주제보다는 비교적 세부적인 주제로 한정해 작은 판형으로 시각자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편집이 특징이다. 1차분으로 먼저 나온 우리말본 7종 가운데 전통 건축을 다룬 5종을 보면 이런 특성이 잘 드러난다. 이화여대 건축학과 임석재 교수가 쓴 5권의 책은 각각 <지붕-선> <돌-담> <창-문> <건축 문양> 등 건축의 다양한 요소들을 다루고 있다. ‘의복 문화’ 분야에서는 전 이화여대 교수를 지낸 이경자씨의 <노리개> 편이 먼저 출간됐고, 역시 앞으로 <주머니> <보자기> <모자와 쓰개> 등 부문별로 줄지어 단행본을 낼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또한 대부분의 대학 출판부들이 소속 학교 교수들의 책만을 내온 것과 달리 다른 대학의 전문가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상명대 신형식 교수가 한국역사 분야 첫 권인 <한국사 입문>을 써 1차분으로 먼저 발간했고, 앞으로 서울대 조동일 교수가 <탈춤> <민요>를, 경기대 김헌선 교수가 <무속>편을, 중앙대 최상헌 교수가 <조선 상류주택의 내부구조와 가구>편 등을 집필해 출간할 예정이다. 이대출판부는 2009년까지 모두 50종을 출간할 예정이며, 반응이 좋으면 추가 출간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권 1만2000원.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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