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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5 17:43 수정 : 2005.03.25 17:43

박남준 시인등 4명 내달 항해체험

“어려서부터 동경해 왔던 마도로스의 꿈을 간접적으로나마 이루게 돼서 기쁘다. 부푼 마음으로 출항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박남준)

“작가로서 바다에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처지인데, 먼 바다에는 나가 보지 못해 늘 걸렸었다. 94년에 선원수첩을 받고 원양어선을 타려다가 결국 포기한 적이 있는데, 뒤늦게 이런 기회를 맞게 됐다.”(한창훈)

시인 박남준씨와 안상학씨, 소설가 유용주씨와 한창훈씨가 부산에서 아라비아만의 두바이까지 스무 날 가까이 항해에 나선다. 다음달 14일 부산을 출항하는 두바이 행 현대상선에 승선하는 것. 이들은 현대상선 쪽의 제안에 따라 선원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부산-두바이 항로를 밟게 된다. 작가들에게는 드문 기회일 항해 체험은 추후 어떤 식으로든 작품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분단의 제약을 넘어 북방의 대륙적 상상력을 회복하자는 목소리가 최근 높아졌지만, 그와 동시에 한반도 남쪽으로 시선을 넓히는 대양적 상상력 역시 필요하다. 대륙횡단 열차를 타는 만큼 원양어선이나 상선을 타는 문인들이 늘었으면 한다.”

제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홍합>과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등의 소설에서 바다를 줄기차게 그려 온 한창훈씨의 말이다.

최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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