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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1 17:05 수정 : 2005.04.01 17:05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시각적 감흥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도감이다. 도감의 동식물 세밀화는 특히 사진으로는 표현이나 묘사가 불가능한 해부학적 구조 등을 한눈에 보게 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국내 출판계에서 가장 미진한 분야 가운데 하나가 도감이었는데, 최근 순수 국내 편집으로 완성된 매끈한 도감 시리즈가 나왔다. 김영사가 펴내는 ‘세밀화로 보는~’ 시리즈다. <세밀화로 보는 조류도감>과 <세밀화로 보는 광릉수목원> 등 두 권이 먼저 선보였다.

세밀화로 보는 도감시리즈
‘…조류도감’‘…광릉수목원’

환경운동가이자 ‘재야 새 박사’로 불리는 송순창씨가 글을 쓰고 송씨의 동생인 송순광씨가 세밀화를 그린 <세밀화로 보는 조류도감>(4만9900원)은 한반도에 사는 조류 450여종을 종류별로 세밀화와 함께 사진을 곁들여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각 철새들의 도래 시기나 분포지, 부리와 머리의 특징 같은 항목들도 더해 이해를 돕는다.

국립수목원의 식물세밀화실 전문화가들인 공혜진, 권순남, 이승현씨가 그린 <세밀화로 보는 광릉숲의 풀과 나무>(3만9000원)는 한국 최고의 숲으로 불리는 광릉숲에 분포하는 식물 100여종을 담고 있다. 국립수목원이 식물세밀화 부분을 본격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세밀화실을 조직해 내놓은 성과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도감은 그림으로 보는 사전이란 점에서 일반 출판물에 비해 제작공정이 복잡해 편집도 힘들고 제작 비용도 많이 투입되어야만 하는 출판물이다. <~조류도감>의 경우 지은이 송순창씨의 사진과 자료들을 취합 정리하고 외국 도감을 참고해 세밀화를 그리는 데 5년이 걸렸을 정도다. <~광릉숲의 풀과 나무> 역시 작가 한 명이 그림 한 점을 그리는 데 보름 이상씩 걸리는 오랜 과정 속에서 나온 노작이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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