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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2 18:45 수정 : 2005.04.02 18:45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본명 카롤 요제프 보이틸라)는 가톨릭 교회의 수장이기에 앞서 시인이자 배우였고, 장래가 촉망되는 문학도였다.

또 스키, 카누, 수영 등 스포츠에도 소질이 있었다.

특히 청소년 시절 시작 활동과 연극 활동에 열중했고, 대학 입시 직전에는 폴란드 유명 여배우가 주최한 스피치 페스티벌에서 시 낭송으로 2위에 입상한 적도 있다고 한다.

교황의 시작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시 한 편 국내에 번역.소개돼 교황의 선종이임박한 가운데 관심을 끈다.

1962년 지어진 시는 로마의 성베드로 성전을 혼자 산책할 때 지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음은 교황의 시 '반석(Marble Floor)' 전문. 이곳에서 우리는 땅과 만나는도다.

/ 그 숱한 벽과 즐비한 주랑들 / 그러나 우리는 길을 잃지 않았도다.

/ 우리가 의미를 발견하고 / 하나됨을 발견하게 될때 / 우리를 인도하는 것은 이 반석. / 이는 훌륭한 성전의 공간을 채우며 /미약함과 좌절가에 걷고 있는 / 우리를 감싸 주도다.


/ 베드로여, 당신은 반석이니/ 모든 이들이 당신 위를 걸을 수 있나이다.

/ 그러나 그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알지 못하나이다.

/ 당신은 그들의 발길을 인도하시고 하나의 세계를 보게 하시니 /이들로부터 사상이 탄생하나이다.

/ 바위가 양들의 발길을 인도하듯이 / 당신은 그들의 발길을 인도하여 주시나이다.

/ 바위는 거대한 성전의 반석이여 십자가는 풀밭이나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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