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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공식으로 영어교육을 시작한 지 123년째다. 1883년 동문학(일명 통변학교)에서 처음으로 영어 교육을 실시한 이래 정부에서 각급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놓은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현실에서 영어는 모든 교육과목 중 중심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우리 지식산업사에서도 이런 추세에 맞춰 1985년에 <타임·뉴스위크 정복 워드 파우어>, 1988년 <신문잡지 종합영어>를 내어 놓았다. 반응이 좋았다.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었다. 저자 최금판 선생은 한걸음 더 나아가 고교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각급 수험생들에게 눈을 돌리자고 했고, 우리 출판사와 다시 의기투합했다. 분량과 관계없이 좋은 책을 내기로 하고 6년 동안 공들여 쓴 책이 무려 1700쪽에 이르는 <영어 백과>(2002년 출간)다.
이 책의 기본 편제는 영국에서 나온 이다. 런던대에서는 이 책을 내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꾸릴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으며 대표 공저자 랜돌프 쿼크는 이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러니까 <영어백과>는 영국 현지문법을 바탕으로 각종 외국교재와 사전에서 쉽고 일상적인 용례를 따옴으로써 형식과 내용에서 모두 최신자료로 업데이트한 것이다.
저자는 모든 작업을 손수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어서 텍스트를 일일이 손으로 썼고 출판사에서는 이를 활자로 옮기는데 상당한 시간이 들어 예상과 달리 출판이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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