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7.15 17:02
수정 : 2011.07.20 15:26
[북하니 특집] 마음의 온도를 높여봐요
<빨강 연필>은 스스로 글을 쓸 수 있는 요술 연필을 갖게 된 민호의 이야기다.
해결사 내지 조력자로서의 이런 요술 연필의 등장은 얼핏 보면 진부한 설정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히는 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요술 연필의 예처럼 거부하기 어려운 유혹과의 대결이라는, 우리 동화에서 드문 주제를 흥미롭고 성공적으로 탐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호를 통해 촘촘하게 잡아낸, 유혹에 처한 인간의 심리는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어떤 조력자의 도움 없이 스스로 판단하는 주체로서의 어린이를 설정한 것도 믿음직스러웠다. 2011년 제17회 황금도깨비상 장편동화 부문 상. (심사평 중에서)
김화영/문학평론가, 김경연/아동문학평론가, 황선미/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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