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7.15 17:10
수정 : 2011.07.20 15:33
[북하니 특집] 마음의 온도를 높여봐요
잃어버린 일기장
가장 개인적인 물건을 꼽으라면? 저마다 다르겠지만, 일기장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기장을 교실에서 잃어버렸다면? 아득해지는 일이다. 이 책은 6학년 남자아이가 일기장을 잃어버리면서 시작한다. 이어서 그 일기장을 줍거나 보게 된 네 아이의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그러다 일기장은 결국 주인한테 돌아오는데, 과연 전과 같이 ‘개인적인’ 일기장일까? 일기장엔 네 아이의 아픔과 사연이 담긴 글이 남겨져 있고, 일기장 주인인 아이의 고민과 만나 있다. 다섯 아이가 한 일기장에서 소통한 셈인데, 이 얼마나 독특하면서 매력적인 이야깃감인가. 글쓰기란 역시 성장의 고리임을 진솔한 이야기 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으로, 제1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작이니 더 추천할 만하다.
최도연/창비 어린이청소년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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