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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다람살라에는 티벳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록빠‘가 있다. 친구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있는 티벳 어린이들 (사진 티벳 어린이도서관 록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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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친구들아 우리 ‘록빠’ 하자
함께 걷는다면 국경쯤이야 문제없지”
어린이들이 만드는 어린이신문 <여럿이함께> | 티벳은 중국과 네팔 사이에 있는 나라입니다. 중국은 티벳을 중국의 소수 민족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티벳의 독립을 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티벳 사람들은 티벳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 티벳을 떠나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계신 인도의 다람살라로 갑니다. 티벳 사람들은 다람살라에 모여 티벳어를 배우고, 티벳의 노래를 부르며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람살라에는 티벳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록빠 어린이도서관이 있습니다. 록빠 어린이도서관과 그 곳에서 살아가는 티벳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저희는 티벳 어린이들과 좋은 친구가 되어주시는 오은영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록빠’ = ‘친구’가 되어주는 도서관
티벳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고 친구들과 맘 놓고 놀 수 있는 곳으로 도서관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독특한 이름인 ‘록빠’의 뜻은 티벳 언어로 친구, 돕는이,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록빠 어린이 도서관은 우리나라의 도서관처럼 크거나 책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티벳어로 된 책이 있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배울 수 있어 티벳 어린이들은 집에서 1시간씩 걸어 이 작은 도서관에 옵니다.
■ 마음을 나누는 여행자들
록빠 도서관에는 대부분 인도에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 찾아오시는 여행객들이 자원봉사를 해주십니다. 그 분들은 자기가 가진 작은 재능을 티벳 어린이들에게 나눠줍니다.
그런데 록빠 도서관에는 책이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사직동 그가게’라는 카페를 통해서 책을 기증받기도 하고 티벳 사람들이 만든 물건을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록빠 도서관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 티벳 친구를 사귀는 즐거움
오은영님은 처음에는 티벳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봉사를 시작하셨지만, 지금은 ‘많은 티벳 친구들을 사귀고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셨다고 합니다.
한국의 어린이들에게는 “여러분들이 티벳 친구들을 위해 후원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티벳 어린이들과 꿈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가장 크게 티벳 어린이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라는 말을 전하셨습니다.
티벳 아이들과 록빠 도서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오은영님과의 행복한 만남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직접 티벳에 갈 수는 없지만 티벳을 알고, 티벳으로 소식을 전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책이나 학용품으로 나눔을 실천해 보세요. 그리고 티벳 어린이들과 좋은 친구가 되어봅시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은 티벳 어린이들도 여러분의 마음을 느끼고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세윤(백마5), 이주영(백마5), 이재우(대화3), 유채은(새금5), 정재은(새금5)
어린이들이 만드는 어린이신문 ‘여럿이함께’ 과학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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