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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사계절 책향기가 나는 집' 전경 (사진 사계절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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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계절출판사 ‘책 향기가 나는 집’, 문화소통 ‘씨앗’ 뿌려
북토크 음악회도 열고 ‘파브르곤충기’ 읽고 생태탐방도
사계절출판사의 어린이 북카페 ‘책 향기가 나는 집’은 책과 사람이 어우러져 함께 숨 쉬는 공간입니다. 2010년 5월 5일 문을 열어 올해로 새 해째를 맞이합니다. 주말 및 공휴일도 문을 닫지 않기 때문에 평소 여유 내기 힘든 부모님들도 아이와 손잡고 이곳을 찾습니다. 책꽂이 사이마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섞여 책을 읽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책 향기가 나는 집’은 크게 네 구역이 있습니다. 갤러리에서는 달마다 사계절 출판사 도서 원화 및 아트프린트를 전시하고, 카페에서는 유기농 커피와 전통차를 1000원에 팝니다. 모퉁이 책방에서는 사계절에서 출간한 도서를 살 수 있습니다. 정품도서는 10 %, 출간된 지 1년 6개월 이상 된 반품도서는 50%까지 할인합니다. 놀이터에서는 바닥에 늘어놓은 책들을 뒹굴뒹굴 굴러다니며 읽을 수 있는 곳이죠.
올해부터는 ‘음악과 책이 어우러지는 북토크 음악회’를 시작했습니다. 달마다 1회 중고생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습니다. 교하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는 선동혁 씨는 지난 4월 열린 ‘이남석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콘서트’를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동행했던 어린 학생들이 지루해 할까봐 우려했는데 눈을 반짝거리며 집중하는 모습에 놀랐다고요. ‘작가의 이야기는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익해 행복했다’며 다시 찾게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책 향기가 나는 집’ 매니저 양은영 씨는 이 공간을 ‘씨앗’이라고 표현합니다. “출판사 북카페라고 하면 단순히 ‘책을 싸게 사는 곳’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사실 북카페는 그 이상의 공간입니다. 책을 매개로 독자와 출판사가 만나 풍족한 문화 소통을 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죠. 저희가 아이와 부모들을 위한 놀거리와 볼거리를 늘 고심해 준비하는 이유입니다.”
5월을 맞아 사계절 북카페에서는 <파브르 곤충기>를 읽고 아이들이 함께하는 ‘파주 심학산 생태 탐방’, 그리고 그림책 <박수근의 꿈꾸는 징검돌>과 함께하는 ‘책놀이’ 등의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심학산 생태 탐방은 행사 때마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사계절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필요합니다. (문의: 031-955-8597)
북하니 전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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