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학술·지성 새 책

철학으로 철학을 번역하다-플라톤의 파이돈 서양고대철학과 언어철학을 가르쳤던 남경희 이화여대 명예교수(철학과)가 ‘철학적 번역’이 필요한 이유와 이때의 고려 사항을 심도 있게 고찰하고, 이에 기초해 죽음에 관한 플라톤의 대화편인 <파이돈>을 철학적인 언어로 새롭게 번역한 독특한 구성의 책.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2만6000원.

플라톤의 철학 영국의 고전학자 크리스토퍼 제임스 로위가 집필한 <플라톤의 철학> 개정판. 소크라테스는 실존인물이었는지, 플라톤이 왜 대화록 형태로 글을 썼는지를 시작으로, 플라톤의 여러 대화록을 토대로 형상, 정의, 좋음, 국가와 개인, 문학, 영혼, 우주 등 플라톤의 사상 전반을 해설하는 개설서. 유원기 옮김/서광사·2만8000원.

인물로 읽는 현대한국정치사상의 흐름 1945년 해방 이후 1980년대까지 현대 한국정치사상의 흐름을 주요 정치적 활동가의 행적과 사상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책. 김구와 민족주의, 이승만과 자유민주주의, 박헌영과 공산주의, 여운형의 진보적 민주주의부터 1980년대 리영희·박현채·문익환·장일순의 급진사상까지. 강정인 등 지음/아카넷·2만원.

산해경과 한국 문화 중국의 가장 오래된 신화집인 <산해경>의 국내 최초 역주본을 내놓은 정재서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산해경>이 어떻게 한국 문화에 수용되었고 그 양상은 무엇인지 탐구했다. 그는 한국 문화의 해석 근거를 기존의 국학 범주에서 벗어나 ‘기서’에까지 확대해 한국 문화의 근원에 대한 다양한 인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민음사·1만8000원.

한미동맹의 진화 허욱 미국 위스콘신대 석좌교수와 테런스 로릭 미국 해군전쟁대학 교수가 1953년부터 2018년까지 한미동맹의 역사를 다룬다. 역사, 경제, 정치, 외교를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동맹·억지·발전권력 이론을 활용해 한미동맹에서 발생한 변화와 그 원인, 동기, 동맹의 미래 방향을 검토한다. 이대희 옮김/에코리브르·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