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학술·지성 새 책

6일간의 세계 창조에 대한 강연 13세기 신학자였던 보나벤투라가 6일간 이루어진 신의 창조 작업을 중심으로 행한 강연집. 보나벤투라 사유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전거가 되는 저작. 플라톤-아우구스티누스 입장에서 당시 강력하게 대두하던 아베로에스주의와 아리스토텔레스주의를 반박하려는 목적으로 쓰였다. 박주영 옮김/길·4만5000원.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가 내는 ‘한국 민주주의 토대연구 총서’ 첫 번째 권. 3·1운동에서 촛불혁명에 이르는 100년간의 민주주의의 역사와 문화, 제도 발전을 종합적으로 연구했다. 김동택·김정인·서복경·신진욱·이관후·이나미·장석준·장숙경·정상호 지음/한울엠플러스·3만7000원.

제국의 이중성-근대 독도를 둘러싼 한국·일본·러시아 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연구위원이 독도를 둘러싼 일본과 러시아의 이중성에 주목했다. 제국 권력은 식민 정책을 통한 풍요로운 국가를 약속하면서, 자국민의 상업활동을 권장하는 동시에 자국민을 군사적 침략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동북아역사재단·2만3000원.

혁명과 모더니즘-러시아의 시와 미학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이장욱 작가·문학연구자가 2005년에 펴냈던 20세기 러시아 주요 시인과 이론가 들을 다룬 저서를 개정해 다시 냈다. 1부에선 마야콥스키에서 예세닌까지 러시아 시의 지도를 그려내고, 2부에선 러시아 형식주의, 야콥슨, 로트만, 바흐친, 엡슈테인 등 이론을 다룬다. /시간의흐름·1만7000원.

현대미술 들뢰즈·가타리와 마주치다 들뢰즈와 가타리의 사유에서 미술은 비재현의 지대를 탐험하면서 하나의 다양체로서 사건을 구현하고, 동시에 이야기 만들기이자 신화 제작으로 작동하여 새로운 관객을 창조하고 민중을 염원하는 것이다. 사이먼 오설리번 영국 골드스미스대학 시각문화학과 교수 지음, 안구·이규원 옮김/그린비·2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