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01 21:12
수정 : 2019.08.01 21:26
골짜기에 잠든 자 비틀스의 존 레넌과 혁명가 체 게바라, 소설가이자 학자인 엘리아스 카네티의 가상의 만남과 영향 관계를 상정한 소설. 기록된 사실을 바탕으로 하되 작가의 상상으로 공백을 메꾸었다. 무명 작가의 책 <어떤 무명인의 비망록>과 아르튀르 랭보의 시와 삶이 매개가 되어 세 사람을 한데 잇는다. 정찬 지음/문학동네·1만3000원.
인문적 인간-시와 예술의 힘에 대하여 문학평론가이자 문화예술 교육·활동가이기도 한 고영직의 첫 단독 저서. “저는 지금의 문학은 어쩌면 문학의 문학성 자체가 문제이고, 지금의 예술은 예술의 예술성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에 대한 고민을 담은 글들이 묶였다. /삶창·1만6000원.
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 2011년에 이어 2017년 다시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제스민 워드의 수상작 소설. 흑인 엄마 레오니는 열세 살 소년 조조와 어린 여동생 케일라를 태우고 백인 아빠 마이클이 수감된 파치먼 교도소로 향한다. 파치먼에는 수십년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영혼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황근하 옮김/위즈덤하우스·1만5800원.
울프 일기 버지니아 울프 전집 13권으로, 울프가 서른여섯 살이던 1918년부터 자살하기 직전인 1941년까지의 일기를 모았다. 울프의 방대한 일기 가운데 문필 활동에 관련된 내용을 추려 엮었다. 울프의 개인적 일상과 타인과의 만남, 소설 구상을 위한 메모, 창작 계획, 자신의 작품에 대한 주변의 평가 등을 두루 담았다. 박희진 옮김/솔·2만3000원.
나인폭스 갬빗 구미호 설화를 모티브로 한 3부작으로 2017~9년 3년 연속으로 에스에프(SF)계의 노벨문학상으로 일컬어지는 휴고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국 출신 미국 작가 이윤하의 소설. 우주 제국의 충성스러운 장교 ‘켈 첼리스’와 이 여성의 우주 함대를 중심으로 제국주의와 이민족 탄압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조호근 옮김/허블·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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