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ar B?j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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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시오 신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7년 부산에 와서 스스로 청빈하게 살며 가난한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하여 세계 6개 나라 13개 도시에 의료·교육시설을 짓고 어린이와 청소년, 부랑인을 돌보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루게릭병으로 고통받았던 마지막 선교지, 멕시코에 남아 있는 그의 공간을 확장하고 고쳐 짓는 과정이 담겨 있는 책이다. 단지 완성된 건축물을 기록한 책이기보다는 알로이시오 신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완성해 나갈 공동의 정신을 담은 안내서로 쓰일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중)
해 뜨는 시간에 성당의 기도가 시작된다. 긴 그림자를 만드는 찰코의 새벽빛이 성당에 담긴다. 찬찬히 걷는 묵상길의 끝에 마주한다. 어둡고 긴 통로를 지나면 노란 십자가 곁의 신부님이 순례자를 맞이하고, 큰 문을 열면 텅 빈 하얀 성당이 푸른 빛을 머금고 고통 중의 십자가를 품었다. ⓒWoo Dae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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