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10 20:47
수정 : 2019.10.10 20:55
제인 오스틴의 말들 “역시 제인 오스틴이야! 인생의 만병통치약이지!” 영화 속 대사처럼 제인 오스틴은 세기를 넘어서도 지치지 않는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남긴 편지와 소설 가운데 뛰어난 문장을 엄선해 영어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함께 실었다. 제인 오스틴만의 솔직함, 사랑스러움, 위트, 통찰력이 곳곳에서 빛난다. 박명숙 엮고 옮김/마음산책·1만6500원.
인생의 밑줄 인문학자 김경집이 가슴에 새긴 주옥 같은 ‘인생의 문장’들을 소개한다. 25년 배우고 25년 가르쳤으니, 앞으로 25년은 마음껏 책 읽고 글 쓰며 살겠다는 그가 접해온 지혜의 말들이 빼곡히 담겼다. 하나만 소개해보자. “진정 중요한 건 마음에 새긴다지만, 새기는 게 아니라 깨뜨려서 지키는 삶도 있다.”/한겨레출판·1만4000원.
지식의 세계사 30년간 지식권력의 역사를 탐구해온 육영수 중앙대 교수(역사학)가 베이컨·볼테르·벤담·니체·프로이트·푸코 등 근현대 서구 사상가들을 시대적 맥락을 통해 읽어낸다. 계몽주의에 배인 유럽중심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지은이는 ‘변방 지식인’의 편에 서서 식민지 조선인들이 니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등을 톺아본다. /휴머니스트·2만1000원.
책의 민족 이슬람제국 시절 유대인은 아랍인으로부터 ‘책의 민족’이라는 존경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유대인 디아스포라 4천년의 역사를 사상사로 정리했다. 유대교의 바탕이 된 <토라>, 지혜의 정수인 <탈무드>, 그리스 문학과 과학을 유럽에 전한 번역가들, 시온주의의 탄생 과정 등 방대한 지적 성취가 담겼다. 맥스 I. 디몬트 지음, 김구원 옮김/교양인·3만원.
소통하는 인간, 호모 커뮤니쿠스 인간의 본능적 소통욕구 때문에 문명이 발전했다고 주장하는 커뮤니케이션 학자 김정기가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의 기술을 소개했다. 호감을 얻는 소통 전략, 긴장 해소의 방법, 비언어적 소통의 특성, 공격적 언어의 부작용, 용서와 이해를 구하는 사과의 방식, 에스엔에스(SNS) 소통의 특성 등을 전한다. /인북스·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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