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10 20:48
수정 : 2019.10.10 20:58
토지 인물열전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에 등장하는 인물 700여 명 가운데 22명의 이야기를 연구자 20명이 나누어 설명하고 분석한다. 윤씨부인, 최치수, 서희, 길상이에서부터 월선이, 강포수, 김두수 그리고 유인실·오카타·쇼지까지 주요 등장인물의 사연을 서간문, 인터뷰, 연보, 새로운 소설 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화해서 흥미롭게 들려준다. 토지학회 공저/마로니에북스·1만8000원.
정본 백석 소설·수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같은 시로 독자의 사랑을 받는 백석은 사실 단편소설이 조선일보 현상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시를 쓰는 틈틈이 소설과 수필도 썼다. <정본 백석 시집>과 <백석 시의 물명고> 등을 낸 고형진 고려대 교수가 백석의 소설 4편과 수필 12편을 원본과 현대어본으로 싣고 해설을 곁들였다. /문학동네·1만5000원.
세계의 가장 비참한 사람이 되리라 시인 김수영의 삶과 문학의 공간들을 찾아 답사한 인문기행. 국문학자와 시인·소설가 8명이 서울 종로에서 도쿄까지, 만주의 지린을 거쳐 다시 충무로, 마포, 도봉 그리고 부산 거제리와 거제도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길을 따라 걷고 시인의 공간에 머물면서 김수영의 생애와 작품을 반추해 본다. 박수연·서효인·서영인 등 지음/서해문집·1만6000원.
현대비평 창간호 한국문학평론가협회(회장 오형엽)가 반년간으로 창간한 기관지. ‘불화, 비평의 존재 방식’을 주제로 지난 5월에 개최한 심포지엄의 발표문과 토론문을 특집 1로 실었고, 제20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자인 권희철의 자전연보와 작가론, 작품론 등을 특집 2로 꾸몄다. 원로 백낙청과 중진 이광호의 비평 세계와 새로 나온 평론집들도 다루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엮음/역락·1만2000원.
나는 영원히 살아 있네 2017년 12월 숨졌을 때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 문화의 정수”라며 애도하고 신문에 추도 글을 싣기도 한 작가 장 도르메송(1925~2017)의 41번째 소설이자 유작. 소설 속 ‘나’를 선사시대부터 그리스·로마 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인류사의 크고 작은 국면에 주인공으로 등장시킴으로써 작가 자신의 지성의 자서전을 펼쳐 보인다. 정미애 옮김/북레시피·1만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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