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07 20:26
수정 : 2019.11.08 21:22
제국과 건강
생로병사는 자연적 경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회경제적인 것이고 정치구조에 크게 영향을 받는 문제다. 지은이는 제국을 “국경을 넘어선 경제활동의 확대와 이것이 야기하는 사회적·정치경제적 효과”라고 규정하며 보건 의료가 인간의 기본권이면서도 자본의 이윤 추구라는 점을 강조한다.
하워드 웨이츠킨 지음, 정웅기·김청아 옮김/나름북스·1만8000원.
여자의 뇌, 남자의 뇌 따윈 없어
2017년 <송민령의 뇌과학 연구소>를 내고 강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과 소통해온 뇌과학자 송민령이 뇌과학에 대한 속설, 오해 등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중심으로 상세히 답한다. 마음이나 사회적 특성을 뇌의 생물학적 문제로 환원하려는 시도를 경계하며 뇌과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
동아시아·1만6000원.
가짜 뉴스의 시대
“당신이 무엇을 믿는가는 당신이 누구와 알고 지내는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풀이한다. 잘못된 믿음에 기반한 ‘가짜 뉴스’의 작동방식을 해부해나가며 거짓된 믿음을 거부하고 올바른 신념을 견지하는 일이 얼마나 취약한 기반 위에 놓인 것인지도 함께 보여준다.
케일린 오코너, 제임스 오언 웨더럴 지음, 박경선 옮김/반니·1만6000원.
신 없음의 과학
현대 무신론을 대표하는 저자 <만들어진 신>의 리처드 도킨스,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의 대니얼 데닛, <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 가지>의 샘 해리스, <자비를 팔다>의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진행한 대담과 후기. 종교의 봉인이 풀릴 때 나타나는 기사라는 뜻에서 ‘네 기사’(원제)라고 명명했다.
김명주 옮김, 장대익 해제/김영사·1만4800원.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
집요한 추적 끝에 나치 전범들을 찾아낸 시몬 비젠탈이 건넨 화두. 용서받을 자격과 용서할 권리에 대하여 썼다. 1부는 비젠탈의 글이고 2부에는 장 아메리, 프리모 레비, 허버트 마르쿠제 등 53명의 답변을 실었다. 2006년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지만 상당 부분 제외되어 이번에 모든 내용을 다시 우리말로 옮겼다.
박중서 옮김/뜨인돌·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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