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08 05:00
수정 : 2019.11.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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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요시다 일본 수상이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서명하는 장면.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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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제학술회의 오늘부터 이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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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요시다 일본 수상이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서명하는 장면.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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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이 1951년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의 토대 위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미국 국무부가 작성한 이 조약의 초안에는 한국이 서명국(전승국)으로 기재돼 있었으나 일본과 영국의 반대로 빠졌고,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받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사실 또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핵심 당사자였던 중국(중화인민공화국)과 대만(중화민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서명국이 되지 못했다. 소련 등은 서명을 거부했다. 전후 동아시아 국제 관계가 뒤틀리게 된 원흉이 샌프란시스코 조약인 셈이다.
이 조약의 무효화 방안을 논의하는 제4차 국제학술회의 ‘샌프란시스코 체제를 넘어서’가 8~9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다. 동북아평화센터가 주최하고 동북아역사재단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 교수, 펑 위안위안 중국 칭화대 교수 등 외국 지식인 17명과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 장관(동북아평화센터 학술회의 조직위원회 좌장),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 오시진 삼육대 교수 등이 발표 및 토론자로 참여한다. 백태웅 미국 하와이대 교수와 이종원 일본 와세다대 교수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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