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08 05:00
수정 : 2019.11.08 20:33
R. H. 토니
영국 사회주의와 노동당에 큰 영향을 준 사상가 리처드 헨리 토니(1880~1962) 평전. 그는 전간(戰間) 시절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역사서인 <기독교와 자본주의 발흥>을 쓴 경제사학자이며, <탈취사회>와 <평등>을 통해 영국 사회주의에 윤리적 사회주의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영국노동당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은 고세훈 고려대 공공행정학부 명예교수가 썼다. /아카넷·2만6000원.
일제 조선토지 조사사업
수탈성의 진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영훈 등의 <반일 종족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예전 논문을 다듬어 책을 냈다. 첫 장인 1장과 마지막 장인 11장은 새로 썼다. 신 교수의 논문이 토지대장이나 지적도를 열람하지 않은 ‘엉터리 연구’라는 이영훈 등의 주장에 신 교수는 조선총독부의 통계연보, 토지조사 보고서 등을 활용했다고 반박한다. /나남·1만2000원.
세금폭탄, 부자감세, 서민증세: 조세 담론의 정치학
<조세 담론의 구조와 변동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강국진 <서울신문> 기자가 8개 일간지에 실린 사설을 분석해 조세 정책과 담론을 추적한다. 노무현 정부 때의 ‘세금폭탄론’, 이명박 정부 ‘부자감세론’, 박근혜 정부 ‘증세 없는 복지’와 ‘서민 증세’, 문재인 정부 들어 논쟁이 한창인 ‘재정 건전성 담론’을 살핀다. /후마니타스·1만8000원.
의고시대를 걸어 나오며: 중국 고대 문명의 기원에 대한 탐색
의고(Q古)란 19세기 청나라 말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유행했던, 서양 지식을 중시하고 중국 고대 역사를 포함한 전통 관념에 의심을 품고 비판하는 사조를 말한다. 중국 칭화대 역사학과 교수를 지낸 리쉐친(李學勤·1933~2019)이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의고 사조 비판을 위해 쓴 논문 50편을 모은 책. 이유표 옮김/글항아리·3만8000원.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표작 <정치학>은 개인의 행복을 다루는 ‘윤리학’과 공동체의 행복을 다루는 ‘정치학’을 하나로 엮은 책으로 정치경제학의 효시가 되었다. 지은이는 <정치학>의 전체 논의 구조를 분석해 일목요연하게 핵심을 정리한다. ‘공동의 유익함’을 지향하며 시민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정치체제, 국가, 리더의 역할을 되새길 수 있다. 김재홍 지음/쌤앤파커스·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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