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어린이·청소년 새 책

한 개 모자란 키스 유명 사립고등학교에 ‘소외계층 특별전형’으로 뽑혀 투명인간처럼 살아가는 외로운 소년 마루. 매사 당차고 똑 부러지는 소녀 신미. 둘이 만나 진심을 나눈다. 그리고, 키스도 나눈다. 그렇지만 뭔가 한 개 모자른 듯한 이 기분은 뭘까? 아쉽고 아련한 첫사랑의 풍경이 담겼다. 청소년. 주원규 지음/서유재·1만2000원.

조립왕 장렬이 장렬이는 어디서든 눈에 띄는 물건을 줍는 이상한 아이다. 새로 산 조립 로봇이 망가지자 모두 ‘장렬이한테 가보라’고 한다. 별로 친하지 않지만 로봇을 고쳐보려고 따라간 장렬이네 다락방은 부품으로 가득찬 비밀연구소 같았다. 로봇놀이를 박력있게 묘사한 그림이 압권이다. 4살 이상. 유진 글·그림/한림출판사·1만3000원.

기차 타고 부산에서 런던까지 통일이 되면 한반도는 대륙이 된다. 부산에서 출발한 나림이네 가족은 케이티엑스, 시베리아 횡단열차, 탈리스, 유로스타 등 갖가지 열차를 바꿔 타며 영국 런던까지 간다. 열차가 지나가는 세계 도시의 이야기를 섬세한 그림과 함께 실었다. 초등 1~4학년. 정은주 글, 박해랑 그림/키다리·1만3500원.

껌딱지 떼기 오빠 수호랑 노는 것이 가장 좋다는 여동생 수아.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는 동생이 너무나 귀찮은 수호. 어느날 수호는 수아를 떼놓고 놀러가려고 꾀를 쓴다. 수아 몰래 신나게 놀고 돌아왔더니 수아가 안 보인다. 걱정에 휩싸여 동생을 찾아 나서는데, 과연 수아는 어디에 있었을까? 초·중등. 박경태 글, 오승민 그림/봄봄·9500원.

모모모모모 우리가 먹는 쌀밥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모모모모모부터 시작해 벼피벼피벼피, 탈탈탈탈탈, 쌀쌀쌀쌀쌀, 짚짚짚짚짚 그리고 냠냠냠냠냠까지. 모내기, 피뽑기, 비바람에 쓰러진 벼 세워주기, 벼베기, 탈곡, 도정 등 벼농사 한살이가 유쾌한 글과 그림에 담겼다. 부록으로 재치있는 표어 달력도 준비했다. 4~7살. 밤코 지음/그림책향·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