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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06 05:00 수정 : 2019.12.06 11:15

역사비평, 올해 3·1운동 행사 및 저작 평가

3·1운동 100주년의 해가 저물어 가는 가운데 <역사비평> 겨울호가 ‘3·1운동 재조명’을 재조명했다.

<역사비평> 129호는 특집 ‘우리는 3·1운동 100주년을 어떻게 기억했는가?’에서 민족적 단일주체의 저항 서사에서 벗어나 다원적 주체와 기억의 다양성이라는 관점에서 3·1운동을 재조명한다. 장원아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서울대 국사학과 강사)은 ‘3·1운동 100주년 연구와 현재의 시선-민주주의와 다양한 주체들’에서 3·1운동을 나라 만들기의 출발점으로 해석하는 것의 위험을 지적하면서, ‘다양한 주체’론의 문제점을 비판한다. 명백히 존재하는 집단주체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도식적으로 다양성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은정 성균관대 국문과 초빙교수는 올해 문학과 역사학계의 대표적인 3·1운동 연구 저작인 권보드래의 <3월 1일의 밤-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돌베개)과 박찬승의 <1919-대한민국의 첫 번째 봄>(다산북스)을 집중적으로 비교한다. ‘밤’이 평화의 꿈을 꾸는 다양한 주체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봄’은 운동의 기획과 실행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연구다. 방법론과 자료, 이야기 구조의 형성 등 여러 면에서 흥미로운 비교를 통해 두 책의 의미를 평가한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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