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필 지음/산하·1만3000원 “미래는 이미 여기에 있다. 단지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윌리엄 깁슨·SF작가) 윌리엄 깁슨의 말처럼 ‘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미래는 이미 우리 주변 곳곳에 침투해 있다. 하지만 인간은 변화의 물결 앞에서 늘 두려움을 느낀다. <미래는 어떻게 올까?>는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대신 ‘혁명의 파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마주해보자고 제안한다. 두려움을 떨치려면 대상의 실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책은 ‘알파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사람과 사물을 잇는 ‘사물인터넷’, 집 한 채도 뚝딱 찍어내는 ‘쓰리디(3D) 프린터’, 인간의 삶의 양식을 송두리째 바꿀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의 개념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이 기술이 가져올 인간과 삶의 변화를 짚는다. 책은 4차 산업혁명의 현재와 미래를 좀 더 알고 싶은 성인과 청소년에게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을 듯싶다. <한겨레> 미래팀장인 저자는 신문 지면과 블로그(곽노필의 미래창)를 통해 ‘다양한 미래상’을 꾸준하게 제시해왔다. 무엇보다 이미 찾아온 ‘미래 시대’에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라고 말한다. 기술 변화가 반드시 장밋빛 미래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책은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필 줄 아는 ‘질문하는 힘’을 키워 보길 권한다”고 제안한다.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기계가 할 수 없는 ‘호기심·상상력·창의력’ 등 인간이 가진 고유의 가치를 높여야 할 때라는 것이다. 저자는 ‘어려운 일은 쉽고, 쉬운 일은 어렵다’라는 미국 로봇 공학자 한스 모라벡의 말을 빌려 읽는 이들의 용기를 북돋운다. “인간에게 어려운 것은 컴퓨터에 쉽고, 인간에게 쉬운 것은 컴퓨터에 어렵다.” 청소년용. 이승준 <한겨레21> 기자 gamja@hani.co.kr
책 |
인간한테 쉬운 일, 컴퓨터는 어렵다 |
곽노필 지음/산하·1만3000원 “미래는 이미 여기에 있다. 단지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윌리엄 깁슨·SF작가) 윌리엄 깁슨의 말처럼 ‘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미래는 이미 우리 주변 곳곳에 침투해 있다. 하지만 인간은 변화의 물결 앞에서 늘 두려움을 느낀다. <미래는 어떻게 올까?>는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대신 ‘혁명의 파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마주해보자고 제안한다. 두려움을 떨치려면 대상의 실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책은 ‘알파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사람과 사물을 잇는 ‘사물인터넷’, 집 한 채도 뚝딱 찍어내는 ‘쓰리디(3D) 프린터’, 인간의 삶의 양식을 송두리째 바꿀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의 개념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이 기술이 가져올 인간과 삶의 변화를 짚는다. 책은 4차 산업혁명의 현재와 미래를 좀 더 알고 싶은 성인과 청소년에게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을 듯싶다. <한겨레> 미래팀장인 저자는 신문 지면과 블로그(곽노필의 미래창)를 통해 ‘다양한 미래상’을 꾸준하게 제시해왔다. 무엇보다 이미 찾아온 ‘미래 시대’에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라고 말한다. 기술 변화가 반드시 장밋빛 미래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책은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필 줄 아는 ‘질문하는 힘’을 키워 보길 권한다”고 제안한다.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기계가 할 수 없는 ‘호기심·상상력·창의력’ 등 인간이 가진 고유의 가치를 높여야 할 때라는 것이다. 저자는 ‘어려운 일은 쉽고, 쉬운 일은 어렵다’라는 미국 로봇 공학자 한스 모라벡의 말을 빌려 읽는 이들의 용기를 북돋운다. “인간에게 어려운 것은 컴퓨터에 쉽고, 인간에게 쉬운 것은 컴퓨터에 어렵다.” 청소년용. 이승준 <한겨레21>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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