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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1 16:08 수정 : 2005.02.11 16:08

데비한 작 <미의 조건> \

그래도 노래야 희망이야

윤 석 성

그래도 희망이야 우리가

한 그릇 국밥으로 외로움을 달래고

몇 잔의 소주로 북한산 벽을 뚫더라도

내일은 노래야 희망이야.


거꾸러져 꽁꽁 얼어

눈 못 감은 귀신이 되더라도

우리는 노래야 희망이야.

북한산을 깨어먹고

뜨는 해로 돋아

희망이야 발악적으로 희망이야.

우리가 살아 불길을 잡으면

서늘한 물길도 트여

희망이야 노래야 울음이야.

-시집 <내린천 길>(문학아카데미)에서

동국대 국문과와 대학원 졸업

198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한로기>, 저서 <한용운 시의 비평적 연구> 등

현재 동국대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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