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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7 15:57 수정 : 2005.02.17 15:57

한때 진보지식인으로 통했던 서경석(徐京錫ㆍ55)서울조선족교회 담임목사가 대표적 보수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인권위원장을 맡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기총 대표회장인 최성규(崔聖奎ㆍ64) 순복음인천교회 목사는 1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인권위원회와 가정사역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회를 신설했는데, 이 가운데 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서 목사를 영입했다"고밝혔다.

최 대표회장은 "처음에는 서 목사의 전력을 알고 있는 대다수 한기총 임원들이서 목사의 영입을 반대했지만, 결국 한기총이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인권 사업에 서 목사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석한 서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한기총을 '수구 꼴통'으로 손가락질하고 있어처음엔 망설였지만 최 대표회장과 2시간에 걸친 대화 끝에 최 대표회장의 리더십과방향을 이해한 뒤 기꺼운 마음으로 한기총에서 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한기총의 인권사업은 앞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함께 추진해나갈 것이며, 북한인권 문제 접근 때 이념적 접근이 아닌 순수한 동포애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목사는 "내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기독교NGO `기독교사회책임'은 일종의재야단체이고, 한기총은 국가로 말하면 '정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고우나미우나 우리 '정부'인데, 참여해 열심히 일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서 목사 등 10명이 공동대표를 맡고있는 '기독교사회책임'은 '중도통합'을표방하고 있으나 대다수 언론은 '뉴 라이트(신보수)'로 규정하고 있으며, 다음달 출범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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