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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7 19:25 수정 : 2005.02.17 19:25

‘아기 예수…’서 지문 발견
전문가 확인작업 착수

르네상스 시대 보물 중 하나로 여겨지는 명화로, 예술사가들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으로 추정해 왔던 ‘아기 예수 경배’에서 지문 한 점이 발견돼, 진짜 다 빈치 작품이 맞는지 확인작업에 들어갔다고 영국 〈가디언〉이 16일 보도했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로마 보르게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작품 복원 과정에서 덧칠된 니스를 벗겨내자 지문이 나타났다. 작품을 복원한 엘리자베타 차티는 “그림 왼쪽 위의 하늘 부분에서 엶은 노란 자국을 발견했다”며 “현미경을 이용하지 않았으면 미처 못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 빈치는 그의 작품에 몰래 지문을 남겨 놓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름 1m인 원형 틀 안에 요셉과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복원 과정에서 물체의 윤곽선을 흐리게 처리한 스푸마토 기법이나 성모 마리아의 손이 남자 손처럼 표현된 점 등 다 빈치의 다른 특징들도 나타났다.

미술관은 지문의 주인을 가리기 위해 확대 사진을 찍어 다음달 폴란드 크라쿠프의 차르토리스키흐 박물관에 보내,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 작품에 찍힌 다 빈치 지문과 비교할 계획이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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