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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2 20:51 수정 : 2005.02.22 20:51

이은주의 갑작스런 자살 이유가 영화 '주홍글씨'를 촬영한 후 우울증에 걸렸기 때문이라는 세간의 소문에 대해 이은주의소속사인 나무액터스 측이 "영화 '주홍글씨'와 이은주의 죽음은 아무 상관없다"고 못박았다.

이 회사 김탄 부사장은 이은주의 시신이 경기 분당 서울대병원에 안치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은주가 영화 '주홍글씨'의 노출문제로 괴로워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캐릭터 설정에 힘들어하긴 했지만 이는 연기자로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는 것을 사고 후에야 알았다"며 "어제까지도 늘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오늘 아침에도 이후 출연작과 관련해 상의하는 전화 통화를 했다"며 충격을 금하지 못했다.

이은주의 장례 절차에 대해서는 "영화 관련 단체들과 협의해 영화인장으로 할 지 여부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이은주의 시신이 옮겨진 후 영화 및 연예 관계자, 지인들이 속속 도착해 빈소는 침통한 표정이었다.

이은주의 어머니는 실신해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은주의 가장 절친한 친구인 가수 바다가 오후 6시 40분께 연예인으로는 맨 처음 병원에 도착해 오열했고, 영화 '주홍글씨' 제작사인 LJ필름의 이승재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이은주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 배우들의 매니지먼트사 대표들이 나무엑터스측 직원들과 함께 빈소를 정리중이다.

한편 서울대 병원 민상기 홍보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응급실에서 사망 원인을 자살로 판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월 24일 수면다원검사를 받았고, 2월 3일 결과가 나와 입원해서 뇌파검사를 비롯한 정밀 검사를 하자는 권유를 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2월 17일 예약했지만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울증세가 심각했느냐는 질문에 "정밀 진단을 받은 건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말할 수 없다.

우울증이라고 말하지만 정확한 진단은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pretty@yna.co.kr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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