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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4 09:24 수정 : 2005.02.24 09:24

지난 22일 사망한 고(故) 이은주(25)씨의 시신이 벽제화장터에서 친지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구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지난 22일 사망한 고(故) 이은주(25)의영결 예배가 24일 오전 7시 거행됐다.

빈소가 마련된 경기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내 강당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그의 가족과 설경구 이병헌 김지수 문근영 바다 전인권 윤석화 김정현 도지원 김소연 김주혁 등 동료 연예인들, 차승재 오기민 김미희씨등 70여명의 영화인들이 함께 했다.

영결예배는 40여분간 비공개로 진행되다 7시 40분께 언론에 공개됐다.

이은주가 다니던 교회인 서울 삼성동 현대교회 조동천 목사의 주재로 열린 이날영결예배에서 조 목사는 "은주는 몇년 동안 우울증이라는 병을 앓아왔다.

은주는 자살한 게 아니라 질병과 싸우다 죽은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은주와 같은 소속사인 나무액터스의 후배 배우 문근영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설경구와 함께 영화인추모단의 배우 대표인 문근영은 "불꽃같은 열정 거두고 그 분은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그녀는 진정한 영화의 연인이었습니다… 배우이자 영화인으로서 품었던 당신의 열정과 진정한 마음만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울먹이며 읽어내려갔다.

이어 동료 배우 지성이 추모시 낭독을, 가수 전인권이추모가 '걱정하지 말아요'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절친한 친구 바다가 가스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을부르기 시작하며 예배 참석자들의 헌화가 시작됐다.

바다는 노래를 부르던 중 "우리모두는 은주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 노래는 은주가 많이 좋아했던 노래입니다. 은주를 위해 지금은 침묵하고 싶습니다. 너무 고결한 사람이니까 우리가 서로 얘기하지 않아도 모두가 아실 거라 믿습니다"라며 이 곡을 반복해서 불렀다.

영결예배 도중 한때 이은주의 데뷔 초창기 매니저가 감정에 북받쳐 갑자기 영정앞으로 뛰어나오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영결식은 오전 8시 엄숙한 분위기 속에 끝났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벽제 승화원에서 화장 후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청아공원납골당에 안치된다.

이 곳에는 작년 8월 세상을 뜬 그룹 원티드의 멤버 서재호와 1월 암투병으로 숨진 길은정 등이 잠들어있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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