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V는 지난해 12월 21일 방송위원회가 재허가 추천을 거부해 그해 12월 31일 허가 유효기간 만료 이후 TV 방송을 할 수 없게 되자 2006년 3월까지 허가 유효기간이남아 있는 라디오 방송도 함께 중단하고 지금까지 배경음악(BGM)만 내보내왔다.
이춘재 iTV 대표는 "인천ㆍ경기 지역 주민들이 라디오 방송 재개를 적극적으로요청해옴에 따라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뒤 "무료 자원봉사를 자청한 방송 현업인과 시민들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방송가에서는 지금처럼 iFM의 파행이 계속될 경우 올해 말로 예정된 재허가 추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근 행정소송 제기 등과 함께 재건을 모색하고 있는 iTV가 방송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iFM의 방송 재개와 함께 '박철의 두 시 폭탄', '박근혜의 뮤직박스', '오종철문영민의 팡팡 907', '김태훈의 음악이 있는 아침' 등 예전의 인기 프로그램이 대부분 부활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진행자와 포맷을 바꿔 청취자를 찾아간다.
iFM의 중단 이후에도 인터넷방송과 길거리 공개방송 등을 계속해온 박철, 오종철, 문영민 등은 자원봉사로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
iTV는 iFM의 운영을 도울 자원봉사자 'iTV 살리미'도 모집한다.
방송제작ㆍ방송참여ㆍ모니터링ㆍ홍보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24일부터 신청서를 받고 있으며 중학생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춘재 대표는 "전진 직원이라면 노조원이든 비노조원이든 누구에게나 문호가개방돼 있다"며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방송이 재개되면 iTV에 대한 방송위의 판단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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