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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5 09:34 수정 : 2005.02.25 09:34

KBS사극 '해신'의 채령 역 채정안 KBS사극 '해신'에서 '설평상단'의 2인자인 '설평'(박영규)의 딸 '채령'을 연기하는 채정안. (서울=연합뉴스)

"이제 연기에 재미를 느껴요."

채정안은 데뷔 10년차 배우다. 그는 1996년 MBC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출연을 계기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욕심이 많았는지 채정안은 그 동안 연기 뿐 아니라 가수로도 활동했고 2000년 4월 발표한 댄스곡 '편지'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가수생활은 그에게 '섹시스타'의 이미지를 선물했다.

도회적 이미지가 강한 채정안은 그후 '저푸른 초원 위에'(2003년) '나는 달린다'(2003년) 등의 드라마에서 도발적인 느낌을 벗어던지고 수더분한 처녀로 분하더니 어느날 소리소문없이 사극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현재 장보고의 일대기를 극화한 KBS사극 '해신'에서 '설평상단'의 2인자인 '설평'(박영규)의 딸 '채령'을 연기한다.그는 극중에서 장보고(최수종)의 아내가 된다.

"채령은 여장부예요. 일하는데 있어서 결단력이 있고 아랫사람을 부릴 줄도 알죠. 진지하고 진중합니다. 그래서 캐릭터에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서 (연기하면서)제 성격을 많이 눌러요."

24일 전남 완도에서 만난 채정안은 예전보다 차분한 모습이었다. 평소 명랑하고 쾌활한 그의 성격은 이제 작품 속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부드러워진 외모 만큼이나 연기도 튀지 않고 작품에 무리없이 녹아난다.

"사극은 처음이예요.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는 조금 겁났지만 작품이 마음에 들어 욕심을 냈어요. 작품에서 튀지만 않아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죠."


몹시 걱정하며 출연한 사극에서 그는 요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변신하길 잘했다" "사극에 잘 어울린다" 등의 평을 들을 때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단다. 거기에 덤으로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니 그에게는 이 작품이 '금상첨화'인 셈이다.

"집중력도 늘었어요. 무엇보다 연기가 재미있고 편해요. 이제 '연기 안하면 뭘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죠.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채정안은 요즘 연기하면서 '매사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말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왜 이런 생각을 못했나 싶다"며 웃었다. 그럼 이제 가수로서의 모습은 볼 수 없는지 물었다. "얘기하기 조심스러운데 아직 가수를 포기한 것은 아니예요. 그렇지만 당분간은 연기에만 전념할 겁니다. 언제일지는 몰라도 가수 해야죠. 여러분들이 댄스가수로 저를 좋아해 주셨지만 이제 음악성도 생각하려고요. 드라마나 영화 O.S.T 작업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완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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