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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5 16:33 수정 : 2005.02.25 16:33

쓰시 히토나리, 홈페이지 통해
시민신문에 커플소설 연재 알려

오는 5월부터 공지영씨와 함께 <한겨레>에 ‘커플 소설’을 연재하기로 한 일본 작가 쓰지 히토나리(46)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독자들에게 연재 사실을 공표했다.

쓰지는 지난 17일 자신의 홈페이지(j-tsuji-h.com)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코너인 ‘애정노선(愛情路線)’에 글을 올려 한국 신문 사상 최초가 되는 이번 연재의 배경과 포부 등을 상세히 밝혔다. 쓰지는 이 편지에서 “<한겨레>는 조선, 동아, 중앙의 3대 신문과는 일선을 긋는, 시민들에 의해 경영되는 시민 신문이다. 그만큼 독자들의 열독률도 높다”고 소개하고 “이같은 신문에 연재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그는 “나와 공지영씨는 몇 번이나 신중한 논의를 거듭해 왔으며, 서로의 의견을 토로한 후 멋진 이야기의 씨앗을 찾아냈다. 연재를 통해 이 씨앗은 분명히 튼튼한 한 쌍의 남녀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양국의 진정한 우호관계를 쌓을 수 있는 기탄없고 솔직하며, 그러면서도 독자의 마음에 아름다운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쓰지는 또 “소설가로서 이 공동연재는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밝히고 “월드컵 공동개최와 <겨울연가> 등의 히트로 일본과 한국 관계는 전에 없을 정도로 양호하다. 이러한 분위기를 소중히 여기며, 우리는 백년 후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흐름에 우리를 맡겨보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도 이번 소설 취재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인사동에서 마주친 한국 독자의 ‘열렬한 성원’을 전하면서 “5월부터 시작될 이번 연재를 통해 더욱 많은 독자와 만날 것이 기대되며 이것이 내겐 큰 격려가 된다”고 말했다. 쓰지와 공지영씨의 ‘커플 소설’ 연재는 <교도통신>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신문> 등이 앞다퉈 보도하는 등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글 최재봉 기자, 사진 황석주 기자 stonepo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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