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03 21:03 수정 : 2005.03.03 21:03

고은씨, 신경림씨, 강은교씨



4월초 독도는 시인의 마을

최근 주한일본대사의 독도관련 망언과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움직임으로 독도문제가 전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의 예술가 100여명이 다음달 초 독도에서 ‘독도사랑 시낭송 예술제’를 연다.

지난 1일에는 울릉군 의회와 주민 등 180명이 독도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가졌지만 독도에서 문인들의 시낭송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릉군은 한국시인협회(회장 김종해)가 다음달 4일께 독도 사랑을 주제로 시낭송 예술제를 열기 위해 입도승인신청서를 보내왔다고 3일 밝혔다. 이 입도 승인신청서에 따르면 한국시인협회는 고은, 신경림, 신달자, 강은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과 국악인, 전위예술가, 가수 등 대규모 예술인이 참가하는 예술제를 추진 중이다.

순수 민간단체인 한국시인협회가 지난해 9월부터 기획해 추진한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후원으로 진행되며 참가자 중 12명의 시인들이 독도를 주제로 한 신작시를 써 낭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되고 있으며 문인들은 독도경비대를 찾아 위문할 예정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 1회 입도인원은 70명으로 제한돼 있으나 시인협회 쪽이 인원을 최고 100명까지 예정하고 있어 인원조정 관계로 아직 접수를 못하고 있다”면서 “인원조정만 되면 서류를 정식 접수해 경북도와 문화재청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인협회 김요일 간사팀장은 “시인들이 절절한 독도 사랑의 마음을 담아 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57년 창립된 한국시인협회는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문학 단체이다.

울릉/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