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
경주 분황사 금당 복원 추진 |
신라 호국사찰이었던 경주 구황동 분황사의 옛 금당이 복원될 전망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분황사(주지 신행 스님)는 본사인 불국사와 함께 분황사 석탑 뒷쪽 대형 금당터의 복원 불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계획안을 보면 복원할 금당은 모두 세 채로 각각 40~50평 크기로 복원된다. 통일신라~고려시대 초 분황사 탑 북쪽에 3금당이 있었음을 확인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근래 발굴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신행 스님은 “보광전 등 현 법당시설이 협소한데다, 경내 발굴사업도 정리단계에 들어가 학계 등에서 복원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라며 “5~6월 문화재위원회에 사업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복원할 금당 건축양식 등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어 고증 논란도 예상된다. 현재 분황사는 경역이 크게 축소되어 국보인 모전석탑과 보광전 등의 군소전각만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92년부터 분황사 경역을 8차례 발굴하면서 금당터, 연못터인 원지, 회랑터 등을 발굴한 바 있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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