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
“문세광에겐 육영수를 쏠 탄환이 남지 않았다” |
육영수 여사를 숨지게 한 탄환이 문세광이 쏜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됐다.
MBC 스페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20일과 27일 오후 11시35분 방송되는 '육영수와 문세광'(연출 조준묵) 편에서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의 화면 분석을 통해 이같은 가능성을 시사했다.
육 여사 저격사건과 관련해 공개된 수사기록의 저격현장 총성 분석도에는 현장의 총성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총성은 모두 7발이며, 첫 번째는 오발, 두번째는 연단, 세 번째는 불발, 네 번째는 육영수 여사, 다섯 번 째는 태극기, 여섯 번째는 장봉화 양, 일곱 번 째는 천정이라는 것. 제작진은 사건 당시의 TV 녹화 화면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문세광의 다섯 번째 발사 직전까지 육영수 여사가 총에 맞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네 번째 탄환이 육영수 여사를 맞혔다는 수사기록은 오류이며, 수사기록대로 다섯 번째 탄환이 태극기를 맞혔다면 이미 문세광의 5연발 리볼버에는 육영수 여사를 쏠 탄환이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20일 방송되는 제1부 '중앙정보부는 문세광을 알았다' 편에서 공개된다.
또 문세광의 배후로 지목된 김호룡 조총련 정치부장과의 인터뷰와 사건 당일 중앙정보부가 문세광을 알고 있었다는 당일 중앙정보부 기록 등도 소개된다.
또 27일 방송될 2부에서는 문세광의 일본 알리바이를 추적하고 오사카 중앙정보부의 활약상 및 문세광의 배후, 그리고 이 사건을 둘러싼 한일 양국 간의 거래 등을추적한다.
한편 지난 2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현장의 총소리를 분석한 결과,육 여사가 문세광의 총탄에 맞아 사망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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