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자신의 비판을 ‘제 논에 물대기’ 식으로 끌어쓰는 시도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최 교수는 “거대기업·정치인·지식인·주류신문 등 … 부와 권력에 있어 강력한 사회적 힘을 갖는 기득이익들의 도전”이 한국 민주주의 심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한국 사회의 사회경제적 이슈를 경제성장의 문제와 동일시”한다. 그는 “새로운 시작의 매트릭스”를 제안한다. “정부-경제관료-재벌기업의 동맹”을 깨고, “기업-노동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한 기업 구조조정과 그 결과가 가져오는 성장-분배의 균형적 발전경로를 개척”하자는 것이다. 최 교수는 이르면 내년 초에 자신의 ‘현실 비판’을 집대성할 단행본을 내놓을 예정이다. 논문집으로만 구성됐던 그간의 저작과는 달리 세계화와 민주주의 문제를 논구하는 본격적인 저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지식인 사회의 무기력함과 대학사회의 정신적 안락함”을 비판하는 노 교수의 외로운 분투다.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문화일반 |
최장집교수 정부-경제관료-재벌 동맹 깨라 |
그러나 자신의 비판을 ‘제 논에 물대기’ 식으로 끌어쓰는 시도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최 교수는 “거대기업·정치인·지식인·주류신문 등 … 부와 권력에 있어 강력한 사회적 힘을 갖는 기득이익들의 도전”이 한국 민주주의 심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한국 사회의 사회경제적 이슈를 경제성장의 문제와 동일시”한다. 그는 “새로운 시작의 매트릭스”를 제안한다. “정부-경제관료-재벌기업의 동맹”을 깨고, “기업-노동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한 기업 구조조정과 그 결과가 가져오는 성장-분배의 균형적 발전경로를 개척”하자는 것이다. 최 교수는 이르면 내년 초에 자신의 ‘현실 비판’을 집대성할 단행본을 내놓을 예정이다. 논문집으로만 구성됐던 그간의 저작과는 달리 세계화와 민주주의 문제를 논구하는 본격적인 저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지식인 사회의 무기력함과 대학사회의 정신적 안락함”을 비판하는 노 교수의 외로운 분투다.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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